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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판타지가 아닌데
분명 판타지가 아닌데
어쩐지 내겐 판타지 같은 느낌

드라마 속 이야기로
영화 속 이야기로
친구의 이야기로
선배와 후배의 이야기로
언제까지 그렇게 구경만 해야 할까

언제쯤 삶의 전쟁터에 낄 수 있을까
언제쯤 온몸으로 그 속에서 뒹굴 수 있을까
나도 할 수 있는데
정말로 할 수 있는데
남들 다 하는 거 나라고 못할까

그 속에서 달리고 싶다
가끔은 쓰러질 때까지 달리고 싶다
가끔은 심장이 터질 때까지 달리고 싶다
이제는 더 달릴 수 없어 탈진해 누웠을 때
그때의 기분은 어떨까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