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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산다

병으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나, 사형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의 삶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가?

아래는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시한부에 대한 뜻이다.

시한―부(時限附)[명사] 일정한 시간의 한계를 붙임.

¶시한부 조건./시한부 인생.

네이버 지식인에서 보니 시한부 인생이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인생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본다면 굳이 중병환자나 사형수만이 시한부 인생이 아니라 우리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사실 지금 우리가 살아간다고 해도 언제 죽을지-앞을 내다보는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이상-알 수 없는 일이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는 법이니, 시간이 한정이 되어있는 인생이 시한부 인생이라면, 사고로 빨리죽든 천수를 누리며 칠십년을 살든 팔십년을 살든 우리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인생이 시한부와 다른 것은 – 특출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제외하고 – 단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는 -죽을 때가 가까워오면 어느정도 알아차릴 수 있다지만- 것일 뿐이다. 언제 죽는지 알 수 없다 할지라도 삶은 한정되어 있는 것이고, 때가 되면 이승을 떠나니, 이 역시 또 하나의 시한부 인생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이 그제서야 삶의 중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살아가려(?) 애쓰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인데 병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을 정도의 병에 걸리고 나서야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은 사실 때늦은 일이 아닌가.

사람이 영원히 살지 않고 사람의 삶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열심히 살려고 애쓰고 그래서 오히려 아름다운 법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처럼 그런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에 있어 후회할 일이 어찌 있겠으며 삶이 아름답지 아니하겠는가. 이런 글이야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다. 생각은 하되 실천이 안될 따름이다.

다른 사람에게 이를 따르라 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나도 실천에 옮기지를 못하는 나 같은 사람이 어찌 얕은 인생경험으로 남에게 삶을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며 ‘감나라 대추놔라’ 할 수 있단 말인가?

나 스스로를 보고 그렇게 살아라,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주문을 외우듯 계속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