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예외적인 시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형태와 양상만 달라질 뿐, 본질적으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관계는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언뜻 맞는 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건 인류 역사를 지극히 한정해서 본 시각일 뿐이다. 더 길게 보면, 우린 인류의 전체 역사에서 지극히 예외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 
 
청동기 시대에 계급이 발생했다고 하니, 지배·피지배 관계의 역사가 수천 년에 이른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구석기·신석기 시대가 인류 역사의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어찌 우리 시대가 예외적인 시기가 아니라 할 수 있을까. 인류의 역사 대부분 지배·피지배 계급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201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