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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생명이 원래 하나임을 깨닫는다면

지역 공동체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라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도 노동자를 대량으로 해고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최저임금이 인상됐는데도 실질적으로는 임금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떨어지게 하는 꼼수를 쉽게 부릴 수 있을까. 

​한 나라의 법과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 사회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법과 제도는 최소한의 도덕일 뿐이다. 더 근원적인 해결책은 공동체성 회복이 아닐지. 우린 언제쯤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인라케시 알라킨'(나는 너, 너는 나라는 뜻의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이라는 말처럼, 뭇 생명이 본래 하나임을 온 인류가 깨닫는다면 좋으련만. 그러면 우린 그까짓 국가와 법에 기대지 않고도 함께 어우러져 잘 살 수 있을 텐데.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