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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다른 세상

경제 위기의 시대에 슈마허를 생각한다 / 이계삼

슈마허는 ‘좋은 노동’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모든 신체기관이 동원되는 육체노동이며, 생산의 전 과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노동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규모의 일터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의 노동이며, 이윤창출이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의 실제 필요를 충족시키는 노동이다.

이계삼, <경제위기의 시대에 슈마허를 생각한다>, 《녹색평론》128호, 45~46쪽.

[공유] 피치자의 불안, 지배자의 불안

그런데 사실 여론조사들의 결과를 보면 “조직 생활 스트레스”가 가장 큰 불안, 공포 요소로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온갖 권력 중독증 환자, 양아치 같은 상사나 선배 등등에게 복종하고, 때로는 굽신거려야 하는 것은 그저 미세먼지처럼 일상의 “불가피한 일부분”이 된 것입니다. 짜증이야 나지만, “공포감”까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말로 두려워하는 부분은? 나쁜 직장이지만 (직장 만족도는 한국에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그 직장마저도 잃는 것은 한국인의 가장 보편적인 두려움입니다. 실직 공포를, 70%의 직장인들이 느낀다고 합디다. 반대로, 직장에서의 “갈등 관계” (즉, 각종의 상사 갑질이나 진상 고객 등등)를 불안을 느껴야 하는 사항으로 뽑는 것은 6% 정도입니다.

– 박노자

피치자의 불안, 지배자의 불안 / 박노자

[공유] 농민기본소득이 나라를 살린다/ 김종철 외

농민기본소득이라는 것은 더 깊이 따져볼 것도 없이 농사를 살릴 수 있는 최적의 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사를 살린다는 것은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온 세계가 직면한 긴급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가장 핵심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후위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지금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언론은 아직은 미온적이지만, 세계의 주요 언론은 거의 매일같이 기후위기를 인류사회가 직면한 가장 다급한 최대의 현안이라고 톱기사로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도 조만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는 그 자체로 고립된 이슈가 아니라 기본적으로는 지구환경 전체가 겪고 있는 광범위한 생태적 위기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외에도 생물종이 대량 멸종의 길로 가고 있고, 대기와 물이 오염되고, 바다와 땅이 죽어가고, 광물자원들이 고갈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제가 보기에 가장 심각한 것은 농사의 기반인 농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과 토양이 오염되거나 혹은 심각하게 사막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도 토양을 살리고, 농사를 옳게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사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희가 계속 주장해온 것입니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특별좌담] 농민기본소득이 나라를 살린다 / 강정남, 박경철, 박웅두, 김종철

 

특별 좌담 | 농민기본소득이 나라를 살린다

강정남 나주시여성농업인센터장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웅두 정의당 농민위원장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편집인(사회) 2019년 10월 4일, 녹색평론사 회의실 김종철 : 다들 바쁘실 텐데 멀리서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농민기본소득이라는 주제를 놓고 좌담을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저희 《녹색평론》은 농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줄곧 해왔고, 농사를 살리기 위해서 농민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해왔습니다만, 이제부터는 그 이야기를 좀더 열심히, 집중적으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철 선생님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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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 통권 181호 - 2021년 11월~12월, 창간 30주년 기념호
녹색평론 통권 181호 - 2021년 11월~12월, 창간 30주년 기념호
  • 저자 녹색평론 편집부 (지은이)
  • 출판 녹색평론사
  • 발매 2021-11-02

181호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위한 풀뿌리 차원의 실천적 움직임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공유] 지역서 난 것 먹어야 기후위기 막는다

호지 대표는 “미국만 해도 수천억 톤(t)의 쇠고기를 수출하고, 낙농제품도 어마어마한 양으로 수출입하고 있다”며 “각국이 상품을 수출입하지 않고 내수용으로 자급자족하는 것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전기생산 등 배출가스를 줄이는 방안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제를 지역화해 운송 등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생태환경운동가들은 곡물, 육류, 과일 등을 장거리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방부제 등 화학약품을 쓰는 것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지역서 난 것 먹어야 기후위기 막는다 / 단비뉴스(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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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난 것 먹어야 기후위기 막는다

[단비현장] 2019 그린컨퍼런스 ‘기후변화의 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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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AI 시대의 딜레마: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이 책은 19세기 초 영국의 역사적 경험이 2차 산업혁명을 통해 반전되었다가, 컴퓨터와 정보화로 다시 반전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즉 산업혁명 여명기 영국은 오늘날의 세계를 이해하는 주된 참고자료고, 이는 책에서 상당히 설득력 있게 제시된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희망과 의지를 다지는 프레이의 메시지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면이 있다. 영국이 테크놀로지의 덫을 뚫고 산업혁명을 최초로 열어젖힌 과정은 낙오자들을 배려해주는 적절한 정책을 시행하여 노동대체기술의 부작용을 관리하는 부드러운 이야기가 결코 아니었다. 그보다는 대표권이 없는 노동자들을 짓밟고 신기술을 도입하여 그들의 고통을 재료로 새시대를 만드는 가혹한 이야기에 가까웠다. 기계를 파괴하고자 했던 수많은 직공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남겨진 사람들은 엥겔스의 휴지가 끝날 때까지 끔찍한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다.

프레이가 말하다시피 이 같은 정치적 선택을 가능하게 한 것은 명백히 강대국 간 경쟁이었다. 프랑스, 네덜란드가 가하는 외부 위협이 반란을 일으킬 직공들의 내부 위협보다 훨씬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영국은 그리하여 실제 직공들의 반란을 찍어누를 정치적 힘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새 시대를 열었다. 그렇다면 영국의 이 같은 선택은 오늘날에 교훈을 줄 수 없을까? 만약 오늘날 19세기 영국의 길을 기꺼이 따라가겠다는 국가가 등장하면 다른 국가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AI 시대의 딜레마: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 슬로우뉴스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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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딜레마: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베네딕트 프레이가 쓴 [테크놀로지의 덫] (2019, 에코리브르)은 산업혁명 이전부터 1차산업혁명의 여명기, 2차산업혁명의 전성기, 오늘날의 시대를 두 개의 키워드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그 두 개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노동대체기술 노동활성화기술 노동대체기술은 이름에서도 나타나다시피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을 기계로 완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반면 노동활성화기술은 노동을 대체하지 않고도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개별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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