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남자였으면, 여자였으면

‘남자였으면 장군감이다’라는 말은, 사실 할 필요가 없는 말이다. 여자라고 장군이 될 수 없는 건 아니니까.’여자였으면’으로 시작하는 말도 대체로 마찬가지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남자나 여자가 잘하는 일과, 성별이 바뀌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은 분명 존재한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군인으로 더 적합하다거나, 여성이 남성보다 간호사로 더 적합할 가능성이 높은 건 아마도 사실일 거라고 생각한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자가 모두 할 수 있다거나,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자가 모두 할 수 있다는 말은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남성이 잘하는 일인데도 그 일을 잘하는 여성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건 어디까지나 대체적인 특성일 뿐이지, 개별적인 특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녀가 할 수 있는 일을 ‘어떤 예외도 없이’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례는 우리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이더라도, 실은 우리의 고정관념이 빚어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201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