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4
『저 청소일 하는데요? 』는 청소노동자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예지 작가가 자신의 생활을 만화로 그려 엮어낸 책이다. 본래는 독립출판이었던 걸로 아는데, 기성 출판사에서 다시 나왔나 보다.
만화로 된 책이든 문자로만 된 책이든 나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 좋다. 사람들이 이런 책을 많이 쓰고,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직접 체험보다야 못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와 같은 책을 통해 많이 접하게 된다면,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영역이 더 넓어지고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도 줄어들지 않을까.
직접이든 간접이든 우리는 계속 만나야 한다.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의 끈을 결코 놓아서는 안 된다. 『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에서 임승수 작가가 말했듯,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노동 공동체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내 언어로 바꿔 말하면 우리는 각자 맡은 역할만 다를 뿐, 아름다운 지구별을 살아가는 형제이자 동무들이니까.
쉽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김예지 작가의 책이 많은 위로를 줄 것 같다. 가까운 곳에서 저자 강연이 열리면 꼭 들으러 가야겠다.
- 저자 김예지 (지은이)
- 출판 21세기북스
- 발매 2019-02-07
김예지 에세이. 작가는 27살 나이에 청소 일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청소'를 선택했다. 이 책에는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