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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2019.05.16

오늘은 5월 16일. 박정희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날이다. 쉽게 말해 군사 반란. 우린 ‘5월 16일’이란 날짜를 끊임없이 상기해야 한다. 다시는 그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다.

‘박정희’, 하면 사람들은 그의 최대 정적인 YS • DJ와 재야의 대통령 장준하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을 아는 이는 과연 몇이나 될까.

평화통일을 주장하다 박정희에게 법살(法殺)된 언론인 조용수. 그는 1961년 2월, 혁신계 언론사인 민족일보를 창간한다. 조용수는 투철한 반공주의자였으나 민족일보를 통해 평화통일을 이야기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한다. 이념보다는 민족이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조용수의 ‘평화통일 노선’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결국 1961년 12월, 조용수는 북한에 이적행위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조용수보다 앞서 평화통일을 주장한 죽산 조봉암이 이승만에게 법살된 것이 그로부터 불과 2년 전이었다. 서글픈 역사의 반복이었다.

조봉암은 2011년에, 조용수는 2008년에 대법원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형 당시 조용수의 나이는 32살이었다. 지금 내 나이와 같다. 그래서인지 나는 오늘 자꾸만 내 나이를 돌아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