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북한과의 경협이 최근 화두인데 이에 대한 의견은?
분산전원 및 독립형전원으로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북한이다. 북한은 원래 분산전원 형태로 전력을 공급하는 나라다. 수력 위주의 발전을 하고 있는 북한은 소수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계통을 통한 공급이 아니라 분산전원을 많이 하고 있다. 비상시 한쪽이 이상이 생겨도 자체적인 전력공급을 가능케 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또한, 북한은 예상과 달리 환경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일례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기준이 마련되지 못한 패시브하우스 효율 기준을 두고 있을 정도다.
비제이파워, 대북제재 풀리면 북한 태양광 사업 본격 추진할 것 / 인더스트리뉴스 (2018.10.26)
비제이파워, 대북제재 풀리면 북한 태양광 사업 본격 추진할 것 – 인더스트리뉴스
인더스트리뉴스의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미 중국을 통해서 북한에 태양광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태양광 사업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한국의 태양광 기술력이 중국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데, 주로 중국을 통해서 북한에 태양광이 전해지는 이유(?)는 남북 교류가 막혀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북한이 환경을 중시하다니 의외다. 게다가 이 글을 보던 중에 인터넷에서 찾은 다른 글에서는 북한이 꽤 오래전부터 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북한이 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건 아마도 그들이 중시하는 ‘자립경제’ 때문일 테다. 미국의 압력으로 오랫동안 경제봉쇄를 당하고 있어 에너지를 대부분 자급해야만 하는 현실 때문이기도 하리라. 한국에도 아직 없는 ‘패시브하우스 효율 기준’이 북한에 마련되어 있음은 그래서일까.
패시브하우스는 될 수 있는 한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사용하여 냉·난방을 하는 고효율 주택을 뜻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패시브하우스는 무엇? 해외, 국내 패시브하우스 정의와 그 사례
[BY phm ZINE] 패시브하우스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국내 주택 건축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이런…
남북 교류가 잘 이루어져서 북한에 재생에너지 기술이 잘 보급된다면, 어쩌면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재생에너지 국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원하든 원치 않든 북한은 열악한 에너지 사정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 비해 화석연료를 매우 적게 쓰는 나라에 속한다. 거기에 일당독재 국가의 특성으로, 당 지도부가 의지만 있으면 재생에너지 지원을 마음껏 밀어부칠 수 있으니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다만 북한이 너무 가난한 나라라는 게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북한만을 위한 일은 아니기에 그 당위성은 충분하다. 북한이 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거의 자급하는 국가가 된다면, 우리도 기후 변화를 헤쳐나갈 희망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