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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종 시계를 샀다

다이소에서 5천 원을 주고 자명종 시계를 샀다. 크기가 작아서인지 AA 건전지 하나만 들어가면 충분해서 좋았다. 자명종을 보고 있자니 묘한 안정감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아날로그시계가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단다.

LP 음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악을 LP로 들을 때가 CD나 MP3 파일로 들을 때보다 따스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LP 음반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어쩌면 정말로 그럴지도 모르겠다. 물론 추억 보정 효과도 없진 않겠지만.

디지털 시대가 된 지도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아날로그는 아직 건재하다. 일부는 디지털에 완전히 대체되었으나, 적어도 아직까진 수많은 아날로그 제품들이 디지털 제품과 공존한다. 전자책은 아직 종이책의 아성을 위협하지 못하고, LP나 카세트테이프도 아직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필름 카메라로 여전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날로그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것도 장년층이 아닌 젊은 세대에서. 디지털은 분명 편리하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적인 것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은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로만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