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독서노트] 어른이 되지 못하는 현대인, 『正義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 김종철

오늘날 ‘아동기’는 소비주의에 대한 의존증(依存症)을 일찍부터 기르고, 직업적 전문가들과 정부기관들에 의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에 기대는 것을 배우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놀이터로서 기능한다. 이런 종류의 아이들 키우기는 거의 틀림없이 나이는 어른이지만 여전히 아이로 남아있는 인간을 산출한다. 그런 인간에게는 계속해서 장난감이 필요하고, 만족감이 없으며,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느낌이 드는 법이 없다.

리 호이나키, 『正義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김종철 옮김, 녹색평론사, 238쪽.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어릴 때부터 어른들의 일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어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지만, 그후 너무나도 짧은 시간 안에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리는 그동안 물질적으론 과거보다 훨씬 풍요로워졌지만, 그 대신에 어른이 되는 법을 잊어버린 건 아닐까. 어쩌면 최근의 ‘키덜드(Kidult) 현상’도 리 호이나키 선생이 지적한 오늘날의 사회 풍경(?)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正義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正義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 저자 리 호이나키 (지은이), 김종철 (옮긴이)
  • 출판 녹색평론사
  • 발매 2007-11-01